독설에 독설…안철수-김종인, 수도권연대 문 닫아

[the300]金, "정치 잘못 배웠다" 비난에 安, "모두까기 차르" 되받아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극장에서 열린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콘서트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세돌 9단,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을 지켜봤다. 2016.3.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막말 공방'을 주고받으며 '야권연대' 가능성의 문을 닫아걸었다.

안철수 대표는 10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대표를 향해 "모두까기 차르", "차르 패권"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김 대표가 전날 야권의 많은 정치인들을 비난했다"며 "아직도 박근혜캠프에서 야당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전날 김 대표가 안 대표를 가리켜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말한 것을 짚으며 "국민들이 정치를 배우라고 한 것이 아니다. 정치를 바꾸라고 했다"며 "정치가 다른 사람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이라면 저는 배울 생각이 없다"고 받아쳤다.

또한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온다면 받아'는' 주겠다고 하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도 연대는 선거구 나눠먹기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면서 "그 밖에도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홍의락 의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 내부에서 (김 대표에 대해) 차르라고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쓰는 '모두까기'란 말이 있잖느냐. '모두까기 차르'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왕(박근혜 대통령)과 차르의 시대라는 말인데 국민들이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야권연대 논의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생각이 없다고 명쾌하게 정리했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더민주는 계파 패권으로부터 탈출하고자 '차르 패권'으로 바뀌었다"며 "결코 패권이 바뀌지 않은 것이다. 국민의당의 존재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꼭 미래가 승리하고 새로움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연대 논의를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수도권 연대가 안되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달한 데에 대해서도 "김 대표의 발언을 통해 상황이 정리됐다고 생각한다"며 재고의 여지를 두지 않았다.

특히 "김 대표가 이미 문재인 전 대표 시절에 공식적으로 서로 합의하고 당대당 합의한 상황까지 없던 것으로 만들었다"며 야권연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김종인 대표께서 이미 문재인 대표 시절에 공식적인 서로 합의하고 당대당 합의한 상황까지 없던 걸로 만들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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