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간다'→'잘하자 진짜' 새누리 메시지 '눈길'

[the300]당대표실 배경막에 쓴소리 모아…공천 내홍 현실 대변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03.07 09:07
7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과 '잘 하자 진짜'라고 쓴 배경막 모습/사진=우경희 기자
새누리당이 7일 국회 2층 당대표실 배경 가림막(백보드)에 '잘하자 진짜'라는 새 문구를 넣었다.

새누리당은 언론 노출도가 높은 가림막에 넣을 메시지를 조동원 홍보본부장 주도로 일반에 공모했다. 1차 공모 결과 당에 대한 쓴소리를 모은 뒤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는 파격적인 대표문구를 넣었지만 이내 2차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강·파랑 색상 위에 '잘하자 진짜'를 새겼다. 새누리당이 붉은색으로 상징색을 바꾼뒤 파란 색을 당 상징에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공천을 두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낙천이나 공천배제 인사들의 반발로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배경막 before=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2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신차려라 한방에 훅 간다'라는 메시지를 비롯해 당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한 작품 중 가장 직설적인 쓴소리들을 엄선해 회의실 백보드를 채웠다. 2016.2.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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