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10명 공천탈락…살생부에 문희상·신계륜 등 포함

[the300]유인태·백군기 "수긍", 김현 "이의신청"…송호창 安과 재결합 여부 주목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4일 기자회견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 들어서고 있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 국회의원을 제외하면 공천심사 배제를 통보받는 당 소속 의원의 숫자는 총 10명"이라며 "오늘 오후부터 심사에서 제외되는 의원에게 최대한 빨리 개별적으로 알려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16.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현역의원 10명이 제20대 총선 공천 심사과정에서 1차 탈락했다. 4선의 신계륜 의원 등 중진뿐만 아니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차례나 지낸 5선의 문희상 의원도 '하위 20%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창선 더민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은 24일 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의원을 제외하면 공천배제 심사를 통보받는 의원은 10명"이라며 "(컷오프 당한) 의원들은 여전히 당의 소중한 인적자산이다. 그분들에게 재충전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기자회견 직후 해당 의원들에게 개별연락을 취해 공천 탈락 사실을 알렸다.

지역구 의원 6명, 비례대표 의원 4명이 살생부에 포함됐다. 지역구에서는 신계륜(서울 성북을, 4선), 노영민(충북 청주 흥덕을, 3선), 유인태(서울 도봉을, 3선),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초선), 전정희(전북 익산을, 초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5선) 의원도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이었다.

컷오프 결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유인태 의원은 "다 저의 부족이다. 저의 물러남이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백군기 의원도 "왜 내가 컷오프 대상인지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래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현 의원은 "사건(대리기사 폭행사건)이 한창 진행 중일 때 평가한 것이고 이제 무죄가 났으니 이의를 신청할 것"이라고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별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들은 48시간 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평가 점수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 향후 진행되는 현역 의원 공천 면접에서도 이들 의원들은 제외된다.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2015.10.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초 '20% 컷오프'의 기준(지난해 11월18일, 소속의원 127명)을 고려했을때 25명(지역구 21명, 비례 4명)이 컷오프 대상이었다. 이중 선출직공직자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성곤·신학용·최재성·문재인 의원의 경우 이미 '물갈이'가 된 것으로 간주해 전체 컷오프 대상이 21명으로 줄었던 바 있다.

현재 더민주 소속 의원 중 공천 탈락자가 10명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탈당파 의원 11명이 하위 20%에 속한 셈이 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탈당한 의원은 총 19명이었다. 탈당 의원들 중 박지원·신기남·최재천·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국민의당에 합류했음을 감안한다면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 중 7명 이상이 더민주 '20% 컷오프' 대상이었던 셈이다.

더민주를 둘러싼 공천 갈등도 이번 '20% 컷오프'를 계기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컷오프'도 기다리고 있다. 하위 20%에 속하지 않은 상위 80%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도 물갈이 작업이 진행된다. '3선 이상 하위 50%, 재선 이하 하위 30%'가 컷오프를 위한 정밀심사 대상이다. 정밀심사는 적합도, 가상대결, 재출마지지도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국민의당이 '이삭줍기'에 나설지도 관건이다. 국민의당은 현역의원 17명으로 국회 교섭단체(20석) 구성에 3석만을 남겨놓고 있다. 송호창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의원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렸지만, 안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을 탈당할 때 따라 나가지않고 당을 지켰던 바 있다.

한편 홍창선 위원장은 "공관위는 공천배제가 기계적으로, 획일적으로 20%를 잘라내는 것이 목표가 되는 것은 안 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20% 컷오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홍 위원장의 경우 처음부터 20% 컷오프 보다 '원샷 공천심사'를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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