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 4.13]野城(야성)이지만 발전도 원해…성북구 승자는

[the300]현역 유승희·신계륜..'뉴타운' 대책-교통정책 쟁점될 듯

서울 성북갑 주요 후보/머니투데이

서울 성북을 주요 후보/머니투데이


서울 성북구의 20대 총선은 야당 현역과 여당 대형후보의 리턴매치 가능성 속에 뉴타운 해제 이후 주민 상실감을 메울 정책대안도 주목된다.

24일 현재 성북갑엔 현역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성을, 정태근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의원이 탈환을 노린다. 성북을에도 이곳 4선인 신계륜 더민주당 의원이 버틴 가운데 김효재 18대 의원이 새누리당,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더민주당에서 각각 도전한다. 신 의원은 이날 10명의 더민주 현역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됐다.

甲 유승희vs정태근…乙 신계륜vs김효재에 기동민 도전

유승희 의원은 더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현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당내 대표적 여성 정치인. 시의원, 당직자, 17대 비례대표 의원을 거쳤다. '초심을 잃지 않는 3선'을 모토로 성북 발전에 적임자를 자처한다.

정태근 전 의원은 집념의 사나이. 성북갑에서만 2000년 16대 총선부터 도전, 1승(18대 총선) 3패 기록으로 5번째 도전한다. '좌절없는 세상'을 강조한다. 한나라당 소장파로 19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 무소속 출마해 유 의원에게 졌다.

이들은 당내 경선을 넘어야 한다. 새누리당에선 관광·홍보 전문가인 권신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전한다. 더민주당에는 민주노총 조직국장, 민주노동당 대표비서실장을 지낸 이상현 예비후보가 공천신청했다. 유병훈 예비후보는 1989년생으로 이번 총선에 더민주당 최연소 후보다. 국민의당에는 박춘림 예비후보가 있다.

성북을에서 신계륜 의원과 김효재 전 의원이 격돌하면 고려대 동문이자 전·현 의원간 리턴매치가 된다. 신계륜 의원은 민주화운동·386 세대의 좌장 격으로 14대 총선때 성북을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16, 17대에 내리 당선되고 18대 낙선을 거쳐 19대에 국회 복귀했다.

김효재 전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18대 총선에서 47.25% 득표로 당시 무소속 출마한 신 의원(29.07%)을 눌렀지만 19대 총선엔 공천받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민병웅 성북을 당협 사무국장, 김동수 전 성북구의원, 오명진 전 경복대 교수, 양규현 전 아시아경제 정치부장 등이다. 박상훈 예비후보는 박근혜대통령의 2007년 대선 경선때, 최수영 예비후보는 2012년 대선때 특보를 각각 지냈다.

더민주당엔 신 의원, 기동민 전 부시장 외 이경애 전 서울시의원도 공천을 신청했다. 국민의당 도천수·김인원, 정의당 박창완 후보도 있다. 판세를 바꿀 수 있는 변수는 국민의당이 서울 공략 차원에서 누구를 공천하는지다. 또 현역의원 컷오프를 고려하면 무소속 출마에 따른 다자 구도 가능성도 있다.

서울 성북구 행정구역과 선거구. 주황색= 성북갑, 녹색= 성북을./머니투데이

야당 텃밭, 주거교통 정책-인물 '바람' 통할까

더민주당은 신계륜-기동민 후보간 얄궂은 인연으로 주목된다. 신 의원 측은 기동민 전 부시장이 신 의원 거취를 의식, 성북을을 노린다는 시선이다. 신 의원은 이른바 '입법로비' 의혹 재판을 받고 있다. 기 전 부시장은 1998년 서울 정무부시장 보좌진으로 근무했는데 당시 정무부시장이 신 의원이다.

반면 기 전 부시장은 도봉·노원구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측 인사들과 지역 발전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서울 동북권에 이른바 박원순 벨트를 이룰 지 관심이다.

성북구는 대체로 야성이 강하지만 개발 욕구는 여당에 유리한 요소다. 뉴타운 공약이 대표적이다. 18대 총선에 뉴타운 바람이 몰아쳐 여당 후보 손을 들어줬다. 개발 지연과 이명박정부 인기 하락으로 19대 총선에선 반대의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장위동 뉴타운 가운데 지정이 해제된 곳은 그대신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사업지가 됐다. 19대 총선에 신계륜 의원이 석관동·월곡동에서 크게 이긴 반면 장위동에서 표차가 적었던 것도 뉴타운에 대한 주민 찬반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장위동을 비롯해 정릉동·길음동 등 주거환경 개선, 동북권 경전철 계획과 같은 교통개선이 큰 관심사다. 성북구·동대문구에 걸친 홍릉 연구단지는 지방이전 후 새로 탈바꿈할 방안이 주목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등은 옮겨갔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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