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안보리와 별도로 양자·다자 대북제재 강화"(상보)

[the300]北미사일 발사 이틀만에 전화통화…아베 "日, 독자적 대북제재 준비 중"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6.02.09 13:23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11시50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관련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일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에 이은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최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와는 별도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다양한 제재 조치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제재와는 별도로 일본 정부의 독자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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