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통화 "강력·실효적 대북제재 협력"(상보)

[the300]北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틀만…"양자·다자 차원 대북제재, 압박조치도 협력"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6.02.09 13:14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11시20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미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며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미 양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감행했다"며 "이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서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 대응에 있어 기본적인 토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확고한 유지"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한반도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고 단호한 대응의지를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개발-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도록 국제적으로 단합된 의지하에 필요한 구체적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 마시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우선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와 별도로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의 다양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 및 압박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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