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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이 열린 지난해 5월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 장관은 7일 밤 11시부터 20여분간 이뤄진 전화협의를 가졌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조성된 국제적인 규탄 여론을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전환시켜 나가기 위해 전방위적 외교노력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 장관은 한국·미국·중국 정상간 대화와 다양한 고위급 협의 결과를 토대로 후속조치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 장관은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소집해 8일 새벽 1시(현지시간 7일 오전 11시) 개최 예정인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안보리 결의 관련 논의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핵심 당사국들과 필요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안보리 결의와 더불어 주요 국가들의 독자적 제재 및 압박 조치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장관의 유엔 방문 및 오는 12~14일에 예정된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제재 논의도 확대키로 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과 관련,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며, 동맹국의 안보를 수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추가적 도발 의지에 비추어 동맹 차원의 안보태세를 계속 공고히 유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 장관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4차례 전화 협의를 가졌으며,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진행될 오는 12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후속 협의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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