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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2015.9.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키즈'들이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 수석이 지난 2일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큰 목소리로 비난했다는 보도를 접한 직후다.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임종석, 기동민, 권오중, 김민영, 민병덕, 권미혁, 오성규, 천준호, 강희용 등 9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현기환 수석의 해임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모두 박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를 통해 "지난 2일 국무회의 이후 현 수석이 '국회상임위 처럼 (국무회의장을) 활용했다'고 복도에서 소리를 높여 굉장히 불쾌했다"고 밝혔다. 현 수석은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 박 시장이 박 대통령에게 문제제기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9인은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현기환 정무수석의 언행에 대해 임명권자로서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하라"며 "그리고 대통령비서관으로서의 자질이 턱없이 부족한 현기환 수석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 즉각 해임조치 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황당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일개 임명직 대통령비서관이 오만하게도 천만 서울시민 대표의 국무회의 발언을 문제 삼아 국무위원들 앞에서 고함을 치며 질책한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명예와도 관련된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국무회의에 개인자격으로 간 게 아니다. 서울시장은 시민의 투표로 선출된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국무회의 발언의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과 지방정부, 국회 등과의 소통이라는 직분에 충실해야할 정무수석이라는 자가 오히려 불통의 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원활한 국정운영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현 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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