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유철 "정의화 의장 제안 회동에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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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식 기자 | 입력 : 2016.02.02 10:51

정의화 의장이 2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을 통해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을 조율하겠다고 했지만 여당 지도부는 잇달아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의 회동 제안에 응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2+2회동' 불참 의사를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방적으로 파기된 양당 원내대표 합의사항은 아무일 없다는 듯, 어떤 형태의 회동이든 (파기된) 합의의 당사자인 제가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간 합의는 개인 자격이 아닌 교섭단체 대표 자격으로 하는 것이고 국민들에게 국회가 어떤 법안에 대해 언제 어떤 내용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며 "그것이 안 지켜졌을 경우 안 지켜진 이유가 무엇이고, 언제 처리할 것이고, 합의 깬 당사자는 왜 깼는지 분명한 해명이 있고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한 뒤 그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장은 이날 아침 출근길 "(오늘 오후)잠깐이라도 김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두 분을 모시고 상견례 겸 해서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만찬 회동에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의장실에서 원 원내대표와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과 '2+2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당 지도부가 연이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회동은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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