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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전격 합당을 결정한 지난 25일 이후 호남권 민심을 살펴보면 4대 여론조사 기관 평균으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호각세였으나, 여론조사 기관별 편차가 적잖았다.
◇문재인·더민주 상승세…안철수, 김무성 동반 하락
한국갤럽·리얼미터·알앤써치·조원씨앤아이 등 4개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1월 마지막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문 전 대표와 더민주의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에 대한 4개 기관의 평균이 전주 20.8%에서 이번주에는 22%로 올랐다. 같은 기간 더민주당 지지율도 22.6%에서 24.1%로 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안 의원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전주 15.6%에서 이번주에는 13.1%로 2.5%포인트 하락했다. 안 의원의 지지율도 1%포인트 감소한 12.7%머물렀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37.1%에서 39.1%로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지지율은 전주 20%에서 이번주 18.6%로 하락했다. 하락폭으로만 보면 안 의원보다 컸다.
정당 지지율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의 이런 추세 변화는 문 전 대표의 경우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당내 내홍을 정리한 것이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추가 의원 영입에 속도가 나지 않고 당내 갈등이 불거진 안 의원과 국민의당은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이는 형국이다. 새누리당 김 대표 역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친박계와 갈등이 불거지면서 리더십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들쑥날쑥 호남권 민심…야당 지지율 기관별 편차 커
이번주 4개 기관의 호남권 정당 지지율 평균은 새누리당 12.9%, 더민주당 28.7%, 국민의당 27.9%로 근소한 차이로 더민주당이 국민의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론조사 기관별로 결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리얼미터와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국민의당이 더민주당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앤써치의 조사는 더민주당 지지율이 43.8%에 달한다. 리얼미터의 경우도 더민주당이 호남지역에서 32.8% 지지율을 얻어 20.7%를 얻은 더민주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원씨앤아이와 갤럽의 조사는 반대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호남권에서 38.1%의 지지율을 얻어 21%를 얻은 더민주에 무려 17%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는 더민주 29%로 국민의당에 비해서 4%포인트 앞섰다.
알앤써치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유선 4.4%, 무선 5.3%였다. 표본오차는 ±3%(95% 신뢰수준)였다. 조앤씨앤아이 조사는 지난 27일 28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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