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정의화 중재안, 운영위서 심도 있게 검토"

[the300]28일 정책조정회의 참석…"고쳐야 하면 절차에 맞게"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01.28 10:03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발의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과 관련, “우리당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 안이라고 해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심도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진화법이 우리에게도 불리한 점이 무수히 있다. 고쳐야할 게 있다면 절차에 맞게 고쳐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쟁점법안이 처리가 안 되는 건 (선진화법 때문이 아니라) 쟁점이 남아있어서”라며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는 노력이 전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정의화 의장이 중재목적으로 제기한 개정안에 대해 서명하지 말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것은 정치적 패륜행위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중에 이를 철회해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확인됐지만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1조를 지키려면 정치적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당이 됐다”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이어 국회의장을 제2의 순교자로 만들려 했던 시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제2의 유승민이 나오는 사태를 피해야 한다”며 “정치적 패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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