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종로는 내게 험지 아냐, 오세훈에 승리 자신"

[the300]"오세훈 종로출마는 해당행위..내 이름 거꾸로 읽으면 진박"

우경희 기자 | 입력 : 2016.01.19 08:22

새누리당 종로구 경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는 박진 전 의원이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오 전 시장의 종로 출마에 대해서는 해당행위라며 재차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19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당의 판단을 뿌리치고 독단적으로 출마하는 오 전 시장에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당의 이른바 험지출마 요청을 뿌리치고 본인의 소신대로 종로 출마를 결정했다. 박 전 의원은 종로 3선 의원 출신으로 오 전 시장과 경선에서 맞붙는다.

박 전 의원은 험지론에 대해 "종로는 내게 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선거는 어려운 선거이며, 연고나 조직기반, 해당 지역구에서 업적이 없는 후보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선거가 된다"며 "나는 종로 3선으로 지역기반을 다졌고 골목길 재래시장을 다니며 주민들과 어울려온 만큼 종로는 험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 공천 룰에 따라 지역주민 70%와 책임당원 30%로 경선 선거인단이 구성된다"며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오 전 시장은 당원들의 준엄한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를 막지 못한 당에 대해서는 섭섭함을 표했다. 그는 "중차대한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대한 조정이 적재적소에 이뤄지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다"며 "야당이 분열하고 있다 해도 새누리당이 압승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본인의 계파를 묻는 질문에는 "내 이름 박 진을 거꾸로 읽으면 진박이 아니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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