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복당까지…" 더민주 위기 극복 탄력, 박영선도 잡을까

[the300](종합)文 "정책역량 강화·호남 정치 교두보"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복당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표,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함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7/사진=뉴스1

지난해 6·4지방선거 당시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했던 이용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최근 새 인재 발굴과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에 이어 이 전 의원까지 복당하면서 당 위기 국면 전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의원의 복당이 박영선 의원의 행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용섭 전 의원은 17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틀과 체질을 바꿔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수권정당, 미래여당으로 우뚝 세워보고 싶다"며 복당을 전격 선언했다. 1년8개월 만의 복당이다.

이 전 의원은 "제1야당인 더민주가 분열세력에 의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저를 버렸지만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돌아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타산에 따라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철새 정치인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곁불 쐬지 않는 선비의 곧은 정신으로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저의 심정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장관과 건설교통부장관을 지냈다.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김한길 안철수 대표가 주도한 전략공천에 맞서 탈당과 함께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당 내부에서는 호남 민심 재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광주 정치를 되살리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 역시 "호남 민심이 우리당에서 많이 멀어져 있다"며 "호남인들의 마음을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정당 역량 강화에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 전 의원은 야당에서는 보기 드문 자산이라고 평소에 평가를 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표 역시 "우리당의 정책역량을 높이는데 큰 기여을 할 것"이라며 "(이 전 의원의 복당으로) 우리당은 정책경쟁에서도 새누리당에 비해 우위에 서게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의 복당이 박영선 의원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이 전의 원은 2003년 국세청장으로 재직 당시 MBC 경제부장이었던 박영선 의원과 처음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경제민주화 이슈 등 공통 관심사가 많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같이하기도 했다. 최근 이 전의원의 북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석한 박영선 의원은 이 전 의원에게 복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복당 결정 후 박 의원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앞으로 당 활동을 같이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탈당 여부는) 앞으로 며칠 더 고민하겠다"며 "복당은 잘한 결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더300(the300)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문 대표에게 '박 의원이 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박 의원이 탈당하면 당이 매우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분 나름대로 입장이 있으니 고민을 하겠지만 저는 함께 같이해서 (박 의원을) 정권교체 주역으로 만들어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