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야당 사고상태라 김종인영입…인물쇼 생각없다"

[the300]與, 김종인 더민주행에 "정치적 비열 느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총선에 대비한 외부인재 영입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에둘러 비판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개별 공세의 수위도 높였다. 

김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지금 사고상태로 당의 절반이 떨어져 나가고 다급한 상태에서 필요에 의해 외부에서 수혈을 하고 있으며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안정적 운영이 되고 있다"며 "외부인물 영입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직 당의 정강정책을 갖고 국민에게 호소할 생각이며 인물을 가지고 그런 쇼를 벌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은 내부에서 선임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정한 바 없다"고 답했다. 

더민당은 앞서 김 전 행복추진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의당을 향한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서 중도우파를 아우를 수 있는 인선이라는 평이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걸출한 인물을 뺏겼다는 탄식이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과 더민당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더민당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상하는 듯 한데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개혁 5법, 국민의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김정은 독재정권으로부터 동포를 보호하기 위한 북한인권법에 대한 새로운 리더십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공개 질문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법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법안을 만드는데 관여했으니 이제 쟁점법안 처리에 전향적 입장을 보이라는 압박이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개인적으로 김종인 박사를 존경했지만 이번 사태를 보며 정치적 비열을 느낀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책사라는 표현은 국가와 정의를 위해 일하는 경우에 쓰는 표현인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일한다면 모사꾼, 모리꾼이 된다"고 덧붙였다. 

범 야권에 대한 견제도 계속됐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민의당을 겨냥해 "이제 곧 제3의 원내교섭단체가 등장할 듯 한데, 새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의당이 억지성 발목잡기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호남에 안착하지 못하는 문재인 대표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준 분이 권노갑 고문인데 그분의 탈당 하루만에 김 위원장을 영입했다"며 "이런 행태는 대선후보나 야당대표가 아닌 초선의원 수준의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노동개혁 분할입법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사전 언질을 받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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