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YS부터 이승만·박정희 묘역까지 참배하고 호남선탄 안철수

[the300] 중도·호남 유권자 겨냥 일정…광주에서 권은희 합류

신당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김한길(왼쪽) 의원 등이 11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 본격 창당작업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에도 참배한 후 호남선을 탔다. 국민의당의 주요 지지세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중도성향 유권자들과 호남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과 김영환, 김한길, 김동철, 황주홍 의원 등과 함께 국립 현충원을 방문했다. 고(故) 김대중,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 순으로 분향을 하고 참배했다.   

당을 대표해 한 위원장이 '호국영령과 대통령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안철수, 김한길 의원은 자신의 이름만 적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땅에 도입하고 굳게 세우신 분"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이어받아 그 체제를 조금 더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산업 성장의 엔진을 거신 분으로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를 몸소 이끌었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민 다수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업 성장의 드라이브를 어떻게 재가동 시키느냐에 관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안 의원 등 국민의당 인사들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직후 광주광역시로 향했다. 전날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가졌던 안 의원 등은 이날부터 12일까지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광주 집단지성과의 대화, 순천 강연회, 순천경찰서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새해인사 등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에는 최근 거취를 고심하던 권은희 의원이 합류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국민의당으로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 의원은 자신의 행선지를 놓고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 사이에서 고심해왔다. 
'국민의당'(가칭) 안철수 의원이 1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헌화·참배를 한 뒤 故 윤상원 열사의 비석을 만지고 있다. 2016.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 의원은 5·18민주묘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주민들 가슴에 벌써 국민의당이 많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 의견을 존중해 국민의당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상진 위원장과 안철수, 임내현, 김영환, 김동철, 권은희 의원은 5·18민주묘지의 고(故) 박관현 열사,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지 등을 참배했다. 역시 한 위원장이 '5·18 정신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계승하여 공평과 정의가 살아숨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안 의원은 "광주 정신은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국민의당을 시작하는 첫날 희생과 헌신으로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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