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대북 확성기 재개, 응당한 조치"

[the300]"북에게 더 이상 양보·보상 통하지 않아"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6.01.08 10:15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정부가 오늘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키로 결정한 것은 북한 핵 도발에 대한 응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이번 결정은 (목함지뢰 도발에 따른) 8·25 남북합의와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 북한의 반발과 위협, 추가 도발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군은 안보·감시태세를 치밀하게 강화하고 추가 도발엔 즉각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군과 정부, 여야 정치권, 국민 모두가 하나되는 것이 최고의 안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위기, 경제위기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국가위기인만큼 여야가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자"며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함께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 원내대표는 대북 확성기 재개가 남북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선 "북한이 4차핵실험에 이르는 동안 수도 없이 양보해왔는데 더 이상 양보와 보상이 통하지 않는다"며 "언제까지 무방비 상태로 갈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정치권이나 정부의 책임있는 사람들이 그대로 둔다는 것은 직무유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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