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선현 차의과학대학교 교수/사진=네이버 프로필 |
김선현 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에 6일 입당한다. 최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나선 문재인 대표의 여성 인재영입 1호다. 그동안 문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6자회담 초대수석대표를 영입해왔다.
김 교수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다. 일본군 위안부, 천안함, 연평도,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치료에 힘써왔다. 미술·심리치료와 관련해 60권 이상의 저서를 썼다. 대표저서로는 20만부 가까이 팔린 '그림의 힘' 등이 있다.
특히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7년간 임상미술치료를 시행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그림과 사진 125점을 모두 나눔의 집에 기증했다. 그림은 국가기록물로 등록됐다. 현재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진상규명 및 기념사업 추진 민간 TF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입당식에서 김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의 그림 '결혼'의 사본을 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혼'은 김 교수가 김 할머니의 임상미술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그린 것이다. '다음 생에 태어나면 꼭 유행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해서, 행복한 여자로 살고 싶다’는 김 할머니의 마음을 담았다.
김 교수는 "당사에 이 그림을 걸어두고, 당이 위안부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되새기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역사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재난과 사고에 대한 국가적인 심리지원 관리 지원행정 체계 구축 △재난심리지원 운영 시스템 구축 △심리지원전문가 양성, 교육, 연구 △노인, 청소년, 여성, 어린이들이 안전한 사회 달성 등과 관련한 활동을 입당 후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길에 함께 할 것"이라며 "상처받아 찢어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이제는 정치와 국가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처받은 국민이 치유받고 회복될 수 있는 정책의 제안과 실현으로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의 정상적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는데 조그만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 10[단독]장교 인기도 떨어지는데…육군 부사관, 모집계획 반도 못 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