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도부 安 견제 본격화 "묘한 당으로 성공못해"

[the300]정청래 "여도 야도 아닌 당" 이목희 "안철수는 틀렸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8일 급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안철수 의원은 틀렸다"는 직접적 언급부터 "자신의 정치만이 새정치라고 하면 신기득권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도 아니고 야당도 아닌 묘한 당으로 성공할 수 없다"며 "시대정신과 국민적 공감, 비전이 없는 당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안철수 신당의 중도 개혁 노선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 개인 누구를 위한 모인 정당도 어려울진대, 누구를 싫어하는 사람의 정당이 성공할리 없다"며 "지금 필요한 건 새정치라는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으론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치개혁과 남북관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특히 탈당설이 되는 자당 의원들을 겨냥해 "탈당과 분열은 총선 승리와 대의와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며 "지금 야당내에서 벌어지는 분열과 탈당은 국민공감과 소통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로, 시대정신에 어긋난 탈당보다 민초들의 입당이 더 큰 물줄기일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탈당설이 되는 비주류 의원들을 향 명분이 없다고 일갈했다.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는 어떠한 공천 기득권도 행사하지 않고, 본인을 내려놓겠다는 말을 했다. 시스템 공천에 맡기겠다고 했다"며 "탈당의 이유로 밝혀온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의원들이 어려운 고민과 의논을 거쳐서 내놓은 안에 대해 모두가 수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안철수 신당을 향해 "뜬금없는 새정치는 정치의 식상함을 배가시킨다"고 폄하했다.

추 최고위원은 "있지도 않은 신당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아마도 새정치연합에서 안되는 새정치를 밖에서 하겠다고 하니까 혹시나 하고 민심이 쏠리는지 모르겠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안 의원을 겨냥해선 "새정치 구성원의 문제라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는 역할을 맡아서 해내면 될 일이고, 정당정책 문제라면 혁신 통해서 새로운 정신 쏟아부으면 될 일"이라며 "인재위원장도 혁신위원장도 맡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밖에 나가서 여야를 싸잡아 기득권 정치라고 하는 것조차 신 기득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일갈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긴급 현안 발언을 신청해 탈당 사태의 재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민주주의 핵심은 토론의 자유와 행동의 통일인 민주집중의 원칙"이라며 "토론은 자유롭게 하되 결정되면 딴소리 안하고 따른다는 것이지만 탈당 사태는 이 원칙에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혁신전대는 소수의견이었다.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신을 다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소수는 다수에 복종하지 않고 그냥 뛰쳐나갔다. 안철수 의원은 이런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비춰서 틀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는 조직의 책임자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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