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들 '총선 앞으로', 예비후보 86명 등록…200여명 출사표 예상

[the300]변호사 출신, '정치인' 제외 최다 출마 직업군…'사시존치'변호사·'로스쿨 출신' 첫 도전도 이목끌어

20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가 등록을 하고 있다. 2015.12.15/사진=뉴스1

20대 총선에서도 법조인이 ‘정치인’을 제외한 직업군 중 가장 많은 출마자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내년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733명 중 ‘변호사’는 86명에 달한다. 두 번째로 많은 직업인 교육자(60명)나 그 뒤를 잇는 의사·약사 19명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2월말 기준, 당시 현직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자 중 변호사가 146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 20대 총선 예비후보자 중 변호사 숫자도 150여명 수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19대 의원 중 법조인 출신 47명을 합하면 실제 내년 총선 본선에서는 200명의 법조인이 경쟁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8대에서도 새누리당에 107명, 민주통합당에 80명의 법조인이 공천을 신청한 바 있고 양당은 최종적으로 각각 30여명 수준의 법조인에게 공천 티켓을 줬다. 통합진보당 등을 합한 최종 당선된 법조인은 42명이었다.

변호사 후보자가 많다 보니 지역구 한 곳에서 두명 이상 경쟁하는 곳도 여러 군데다. 전북 무주·진안·장수·임실의 경우 현 지역구 기준으로 현역인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포함해 안호영·최성칠 변호사가 후보군에 들어 있다. 전남 순천·곡성도 노관규 전 순천시장을 비롯해 소병철·손훈모·구희승 등 4명의 법조인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 서구을에선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가 법조인 출신이다. 수원을에서는 전직 여검사들인 정미경 의원과 백혜련 변호사의 재대결도 관심사다.

대구 북구갑에선 김종필·박준섭·박형수 변호사가 새누리당 내에서 공천 경쟁을 별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을은 현역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외에 나경수·조성천 변호사가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시험 존폐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치러지는 내년 총선에서는 사법시험 존치활동을 하는 변호사들과 로스쿨 출신들의 출마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협 사시존치TF에서 활동중인 배의철 변호사와 나승철 변호사 등이 '사시존치' 활동의 일환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법조계에 돌고 있다. 특히 세월호 유가족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했던 배 변호사는 안산 등 지역구 출마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2012년 4월 배출되기 시작한 로스쿨 출신들의 첫 총선 출사표와 당선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협의회(법학협) 회장을 맡았던 서지완씨가 비례대표 출마를 준비중이고 안철수 의원실 비서관으로 일했던 전남대 로스쿨 출신 송강 변호사는 전북 고창·부안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밖에 변협 임원과 로스쿨 단체 주요 임원을 맡고 있는 변호사들의 출마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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