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이 새정치의 불씨 다시 주셨다"…세력화 시동

[the300]安, 박왕규 개소식 참석 …"불씨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 각오 밝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관악구 박왕규 관악(을)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선언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1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은 20일 "국민께서 부족한 저에게 새정치의 불씨를 다시 주셨다"며 신당 창당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릍 통해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큰 책임감으로 답하겠다"며 "불씨를 절대 꺼뜨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해야할 일이고 가야할 길이라면 피하지 않겠다"며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詩) '가지 않은 길' 전문을 올렸다. 프로스트는 시에서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을 지으며 이야기할 겁니다"면서 "숲 속에는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했다. 고난과 역경이 따를지라도 안 의원이 정치 세력화를 통해서 총선 승리로 나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내년 총선에서 야당 텃밭인 서울 관악을에 출사표를 내는 박왕규 '더불어 사는 행복한 관악' 이사장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세력화에 시동을 걸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대선 후보를 양보하는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뒤에서 '안 된다'고 절규했던 한 사람이 박왕규 예비 후보"라며 "그순간 깨달았다. 난 담담히 회견문을 읽었지만 우리나라가 바뀌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캠프에서 몇 달 동안 일했던 사람의 심정이 어떨지 생각하니 눈물이 정말 핑 돌았다"고 회고했다.

안 의원은 "이제 3년이 흘렀고 많은 우역 곡절이 많았다"며 "워낙 정치라는 게 우여곡절이 많은 법이지만 짧은 기간 누구 못지 않게 우여곡절을 겪었고. 그 와중에 제 곁을 떠나지 않고 믿어주고, 함께 했던 후보가 박 후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 안 의원에 이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문병호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계)를 맹비판했다. 문 의원은 "다음 정권교체를 위해서 몇가지 포인트가 있다"며 "하나는 패권적 친노를 정리하고 불통이고 무능하고 편파적인 박근혜 정권을 종식시키냐는 게 국회의원이 가져야할 중요한 책무"라고 각을 세웠다.

문 의원은 "친노도 두 가지로 착한 친노가 있고, 또 하나는 밥그릇 친노가 있다"며 "정치권에 있는 친노는 다 밥그릇 친노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울 때 도와준 분들은 거의 안 남아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친노라는 사람은 정말 노무현 정신을 지킨 사람이라기 보다는 노무현 대통령때 따듯한 밥 먹고 밥그릇 챙긴 사람이 다수 포진돼 있다. 그래서 친노가 망가졌다"며 "문재인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의 반만 했으면 이렇게 안됐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