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처음"

[the300](상보)안철수 보폭 넓히기 …여당·야당· 대통령까지 모두 비판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희망어린이공원에서 열린 '희망나눔 연탄배달'행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2015.12.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내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면서 '강철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이토록 오만한 대통령이 있었냐"고 질책했다. 그는 또 "국정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의 무능을 남탓으로 돌리며 국회 심판론을 들먹이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무책임하고 무능한 여당을 심판하고 야당도 혁신해야 한다"며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 국민들이 직접 행동해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래야)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 정치권도 혁신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노원구 상계동 연탄 배달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금가지 민주주의와 삼권 분립에 위배되는 행동을 박근혜 대통령만큼 많이 한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어떻게 국회의장에게 그렇게 무리하게 입법권을 요구하느냐"고 정부를 질타했다. 안 의원은 지난 7월 사퇴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어떻게 청와대에서 여당 원내대표를 낙마시키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대신 '새정연'이란 명칭을 써서 눈길을 끌었다.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로 있을 때부터 새정치연합은 당명 축약어로 '새정연'이나 '새민련'으로 지칭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해왔다.  

앞서 고(故) 이만섭 의장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 의원은 전날 부산에서 새정치연합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현재 새정연이 국민들을 위해서 보다 혁신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일에 제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다만 문재인 대표가 발표한 '상향식 공천에 대해 "국민들 시각에서 좋은 후보를 공천을 해서 우리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들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실현 가능하면 바림직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당 직전 문 대표와 나눈 대화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측근인 송호창 의원이 자신과 통화하며 탈당을 막아보려 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같이 많은 고민을 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문 대표께서 '당을 위해서라면 어떤 제안도 수용할 용의가 있다'라는 말씀을 하실 줄 기대했다"며 "그 한마디만 해주시길 기대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그 말씀을 못들어 아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송 의원이 "제 정치생명을 걸고 안 의원의 복당을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한데 대한 질문에 대해 안 의원은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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