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확장 가능성 보인다" 마이웨이…새정치연합에 작심비판

[the300](상보)野 분열 지적에 "낡은 사고로는 집권 못하고 집권해서도 안돼"

안철수 의원이 15일 부산시의회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5.12.15/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독자행보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5일 부산을 방문해 "여러 여론조사들이 나오겠지만 더 확장할 가능성들이 보이고 있다"며 세력화에 자신감을 비쳤다.

문재인 대표와 혁신 이견을 보인 데에 자신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문 대표는 항생제 처방만 한 것이라고 비유하고 "이대로면 새정치연합은 절대 집권할 수 없고 집권해서도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탈당이 야당분열 등 오히려 여당인 새누리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이대로 봉합한다면 무난하게 지고 개헌저지선도 무너질 것"이라며 "그렇다면 외부에서 강한 충격으로 이 당을 바꾸는 수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독자신당의 노선과 총선 목표의석 방향에 대해 "그저께까지도 저는 탈당할 줄 몰랐다. 이제 시작"이라며 여론수렴과 인재영입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재영입 기준으로 "첫째 부패 막말 갑질에 대해 단호한 분, 두번째 순혈주의, 폐쇄주의, 우리편만 봐주는 온정주의, 거기에 따른 이중잣대 사고를 갖지않은 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여권의 중도보수 성향을 의식한 듯 "셋째로 수구적 보수 편에 서신 분들은 곤란하다"며 "합리적 개혁적 보수에 선 분이면, 어떤 분과도 손을 잡고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독자 정치세력의 노선 성격에는 "큰 방향에 대해서는 합리적 개혁"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대과제는 격차해소와 통일문제이고 이 둘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 세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그는 이날 작심한 듯 새정치연합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금 새정치연합은 평생 야당만 하기로 작정한 정당"이라며 "혁신하는 척만 하지 더 큰 혁신을 두려워 하고 작은 기득권도 내려놓지 않으려고 해 그런 것이 정말 큰 문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큰 흐름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목적이 같은 사람끼리 같이 가자는 게 연대 아니냐"며 "지금 새정치연합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새누리당이라고 배척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배척하면서 (집권하더라도)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겠나"라고 새정치연합에 대해 집권불가론을 폈다.

그는 "제가 의사출신이라 비유하자면 9월 정도에는 상황이 안좋아져서 항생제(혁신안) 처방이 필요한 때였다면 11월 정도 병세가 악화돼 수술(혁신전당대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그런데 항생제 처방을 하면 큰 도움이 되지 못해, 그냥 국면만 끌고 가다가 결국 총선에 패배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13일 탈당 기자회견에 대해 "정론관(국회 기자회견장)까지 복도를 걸어가면서 발표 5분 전까지도 이 순간에 문 대표가 '우리 당을 살리기 위한 일이라면 어떤 제안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정치 좀 바꿔달라는 국민의 강렬한 열망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는데 낡은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정치할 이유가 없다"며 새정치연합의 폐해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낡은 정치는 낡은 사고,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 이런 것들"이라며 사실상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겨냥했다. 

낡은 사고로는 "이분법적 사고, 나는 항상 옳고 생각이 다른 사람은 악이라 규정하는 것, 거기에 따른 폐쇄주의, 순혈주의, 이중잣대"를 제시했다. 또 "낡은 리더십도 그 연장선, 그런 시각으로 전체 조직을 끌고 가고 그런 결정들 내리는 모든 것들"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부여당에도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3년간 박근혜정부가 한 일이 거의 없다"며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고 정부가 잘했으면 정권 유지되는 거고, 못하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며 "만약 실정에도 불구, 책임을 묻지 않으면 국민 눈치를 안 보게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기자간담회와 부산지역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부경대학교에서 청년벤처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복지시설 '이삭의 집'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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