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회견 앞두고 '비노'도 분주…송호창 '기자회견' 번복도

[the300]수도권 의원 20명 '난상토론'…저녁 의총소집키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사진= 뉴스1

안철수 의원의 거취 표명이 예상되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수도권 의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 모여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 중재를 위한 비공개 회의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친노(親盧)는 물론 비노(非盧) 의원들도 함께 했다. 당이 쪼개지면 사실상 선거 패배가 확실시되는 수도권 의원들이 중재에 발벗고 나선 것.

안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서울 모처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안 의원이 탈당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발언한 송호창 의원 역시 이날 오후 긴급히 기자회견 개최을 발표했다가 20여 분만에 이를 취소했다. 안 의원의 거취가 달린 문제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

당내 비노 좌장 격인 박지원 의원 역시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모두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 (안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망하면 둘다 죽는다. 죽는 길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안 의원의 탈당하는 만류하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20여 명의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문 대표와 안 대표를 중재하기 위한 성명서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를 소집해줄 것을 요청,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소집키로 공고한 상태다. 

이날 문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많은 의원들의 중재의견을 낸 것처럼 두사람이 합쳐서 혁신을 추진하는게 더 실효성 있고 가능성이 높은 방안"이라며 문재인-안철수 공동 비대위 체제 수용을 촉구했다. 이어 "안 대표와 만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칩거를 이어갔다. 안 의원측 관계자는 "백지 상태에서 다시 창조적 파괴를 만드는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 안에서의 고민이든 밖에서의 고민이든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탈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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