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술이나 실컷 먹어야겠다"…쟁점법안 처리실패 '한숨'

[the300]여야 합의법안 본회의 처리 불발…"위기 극복 위해선 각종 분야 개혁해야"

박경담 기자 | 입력 : 2015.12.09 21:0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9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유철 원내대표의 여야 협의 상황을 보고받으며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15.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 여야가 합의한 쟁점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쟁점법안 처리를 야당이) 못하겠다고 하니 진짜 갑갑하다. 국회의원 직분이 뭔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나라가 위기인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각종 분야 개혁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야당 내분으로 임시국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선거구획정안 관련된 논의를 하지 않으면 일대 혼란이 생길텐데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마친 소감을 묻자 김 대표는 "찜찜하고 술이나 한잔 실컷 먹어야겠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2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사회적경제기본법 정기국회 내 합의 처리 △노동관계 5법 즉시 논의 시작 및 임시국회 합의 처리 △테러방지법 및 북한인권법 정기국회 내 합의 처리 등을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합의안에 대해 여당은 '처리'에, 야당은 '합의'에 방점 찍으며 논의는 공전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2. 2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3. 3'더 내고 더 받자' 연금개혁안에…2030세대 여론은 '의외의 반전'
  4. 4[속보]野, 민주유공자법·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단독 의결
  5. 5[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6. 6野 독주로 본회의 직행한 '민주유공자 예우법·가맹점 단체교섭법'
  7. 7트럼프 리스크 대비?…한미 23일부터 사흘간 '방위비' 협상
  8. 8합참 차장, 16년 만에 '별 4개'가 맡는다…육사 출신 강호필 진급
  9. 9"사람 없어 못 싸울 판" 군 인력난…이러다간 조직력 붕괴? 섬뜩한 경고
  10. 10尹, 올해 G7 정상회의 초청 왜 못받았나? 7년전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