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대리점법만 의결" vs 김용태 "모든 법안 처리"

[the300]정무위 법안소위 계속되는 진통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5.12.02 11:07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굵직한 경제법안 의결을 앞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 간사인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일 "의원총회에서 간밤 여야 지도부의 합의내용이 추인되는 것을 보고 나서 법안소위를 개최해 대리점법만 의결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식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전화통화에서 "(간밤 여야 지도부 합의는) 대리점법과 관광진흥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를 한 것"이라며 "오늘은 여야 합의된 것만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법사위 숙려기간을 고려해 조속히 법안 처리를 해야한다는 여당 측 주장에 대해 김 의원은 "9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법사위 법안 숙려기간이 5일인만큼 4일까지는 시한이 있고 12월 임시국회도 열릴 것으로 보여 법안처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무위 법안소위원장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정무위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지도부 합의사항 중 하나인 대리점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해서 의결하고 나머지 법안들은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로 (오늘) 정무위 법안소위 전체회의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여야 지도부는 간밤 예산과 양당간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법안들을 오늘 중으로 통과시키기로 약속했다"며 "정무위 법안소위 내부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여야간의 모든 법안에 대해 절충을 끝내고 의결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야 지도부 간에 오늘 중 법안소위 열고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들을 법사위에 보낸다는 합의가 있었음에도 법안소위 개의 자체를 거부하는 야당에게 왜 그러는지 분명하게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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