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민노총 비공개 면담…文 "'노동법' 저지입장 총선까지"

[the300]1일 의원총회 후 만나…예산안과 연계처리 불가 의사 전달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12.01 21:3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6월26일 오후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부를 비공개로 만나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노동시장개혁 5대 법안(노동5법)'의 처리 불가 방침을 총선까지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이 '노동5법'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연계를 야당에 제안했고, 이에 대한 여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문 대표가 이 같은 방침을 노동계에 전달함에 따라 '노동5법' 관련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국회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용득 최고위원과 함께 이날 의원총회 직후 김욱동·김경자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노동5법' 저지가 새정치연합의 분명한 당론이라는 점을 민주노총에 전달했다. 예산안 처리와 '노동5법'의 연계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12월 임시국회가 열려도 '노동5법' 저지 입장을 고수할 예정이며, 이 같은 입장은 내년 총선까지 변함이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새누리당과 합의 한 것은 한·중FTA(자유무역협정) 내용 뿐이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면담에서는 새정치연합은 5일 예고된 2차 민중총궐기집회 허가기 나지 않더라도 의원들이 '평화감시단' 활동을 할 것이란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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