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본회의 무산, 27일 진행 논의중

[the300]김무성·원유철 "26일 현실적 어려워.. 27일로 무게"

이하늘 기자 | 입력 : 2015.11.25 11:3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 뉴스1

26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 시기가 미뤄졌다. 국회는 여야협상을 통해 27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개최 시기가 27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의사일정은 원내대표에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내일은 어려울 것 같다. 모레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 역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본회의를 개최하려면 구체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성과 내기 위해 수석끼리 협상 더 해보자'고만 얘기한 상황"이라며 "현재로는 27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한 여야 합의사항을 조정할 필요성이 있어서 수석간의 협의로 조율키로 했다"며 "27일 열리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직 쟁점 현안에 대한 여야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이날 오후 고(故) 김영삼 대통령 영결식이 국회에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회 본회의 여부도 불투명하다. 여전히 한중FTA 등 현안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이 27일을 강조하는 것은 시급한 국회 일정을 고려해 이날까지 본회의 개최를 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원 원내대표는 "한중FTA처리 시급성이 절박하기 때문에 26일 본회의가 불가능하면 27일에라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경제활성화 3법과 노동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원내지도부 간) 논의를 하기로 했고, 상임위 별로도 많은 부문에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와 끊임없이 공식·비공식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 역시 "한중FTA가 가장 시급하고, 경제활성화법, 노동5법, 예산안 문제도 시급하다"며 "이들 사안을 우선적으로 여야 협상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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