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박 연대' 신경전…문·안 다시 손잡을 수 있을까

[the300]文, 18일 연대 제안…사흘간 安에 '직·간접적 러브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주승용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주 최고위원은 이날 "저를 흔드는 분들은 실제로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한 문재인 대표를 향해 20일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2015.11.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 대표는 계속해서 안 전 대표에게 직·간접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안 전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두 사람이 손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당사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다. 이들은 40여분간 회동 끝에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중단 없는 혁신과 통합이 우리 당에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는 데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안 전 대표에게 협력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두 사람은 "안 전 대표의 근본적 혁신방안 실천이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혁신을 수용할테니 연대에 임하라는 '우회적인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어 20일에도 문 대표는 "제안에 대해 안 전 대표께서 고민하고 계셔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8일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연대를 통해 Δ안 전 대표가 제안한 수권비전위원회를 통한 혁신 추진 Δ총선에 필요한 여러 가지 룰과 정책 공약들 구상 Δ좁게는 당의 문화, 크게는 정치혁신 또는 새정치를 실천하는 일들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안 전 대표는 향후 문안박 연대만을 놓고 승낙 여부를 밝히기보다 당 안팎의 관통하는 '결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결단의 발표 시기를 '내주 초'로 잡아놓은 상태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부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안 전 대표 측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할지 따로 날짜를 잡을지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결단의 내용을 다듬기 위해 측근 그룹과 동료의원, 학계인사 등과 잇단 만남을 갖고 있다. 대체적인 틀은 이미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마치고 내용 정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2일엔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함께 여는 '파수꾼 민주주의와 한국정치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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