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 부위원장 "위원장이 업무 정지하라해"…'세월호특조위' 갈등 폭발

[the300] 이헌 부위원장 "사퇴 각오" 기자회견 뒤 이석태 위원장과 충돌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여당추천 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 조사에 반대하며 전원 사퇴도 불사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차기환 위원, 이헌 부위원장, 황전원, 고영주 위원./사진=뉴스1

해양수산부의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내부지침 문건을 계기로 특조위 내부 여당 추천 위원과 야당 추천위원 간 내부 갈등이 폭발하는 모양새다.

19일 이헌 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석태 세월호특조위) 위원장이 오늘 기자회견 이후 제가 자기 방에 와서 해명하지 않으면 업무를 정지할 것이니 사무처 회의를 진행하지 말고 내일 제가 위원장인 직원 면접에 참석하지 말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헌 부위원장은 이어 "저는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이므로 따르지 않을 것이고 월요일 전원위원회까지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가 진상조사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의 행적 조사 등 엉뚱한 짓거리에만 골몰하는 결의를 한다면 더이상 특조위에 머물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여당위원 전원은 즉각 사퇴도 불사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특조위 내 여당 측 추천위원인 고영주, 차기환, 황전원, 석동현 위원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단독입수한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방안' 문서에 따르면 해수부는 특조위 관련 주요 현안 가운데 "BH 조사 관련 사항은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하에 "특조위 내부 여당 추천위원들이 소위 의결과정 상 문제를 지속 제기하고 필요시 여당추천위원 전원 사퇴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기사☞[단독]해수부 "세월호 특조위, BH 조사시 與위원 사퇴 표명"…'대응방안' 문건)

또 "특조위 내 부위원장과 여당추천위원 및 파견 공무원 간 소통을 강화한다"며 "(여당추천위원) 정례 미팅을 통해 주요 안건 및 의사결정 정보공유 및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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