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돌아온 유일호 "법안통과는 타이밍, 절실히 느꼈다"

[the300]"8개월 장관, 솔직히 짧았다""

국토부 장관 직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한 유일호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5.1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개월이라는 기간이 솔직히 짧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한다"
박근혜정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다 국회로 복귀한 친박(박근혜)계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을)은 8개월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은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길어야 10개월을 할 수 있었는데 제도가 아쉽긴 하다"고 밝혔다. 현직 장관이 내년 4·13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선거 90일 전인 내년 1월 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국무위원으로서 8개월 동안 국회를 지켜본 유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법안 통과는 타이밍에 있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 야당에선 여당이 원하는 법을 통과시켜줬다고 하지만 타이밍 놓친 법이 얼마나 많냐"며 "당장 경제활성 화 3법이나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가 있고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법 통과도 아슬아슬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국토부 장관 퇴임사에서 뉴스테이법으로 불리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재임 중 성과로 자평했다.

유 의원은 친박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에 대해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지금 개헌 논의를 한다면 7년 후인 차차기를 보고 해야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차기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으니 후보들도 의견 내고 선거 공약이나 이슈로 갈 수 있다"며 "지금 이런 식으로 개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친박 총리' 가능성을 내비친 개헌론을 밝힌 바 있다. 

송파을 재출마를 준비중인 유 의원은 이른바 '강남벨트 3선 불가론'에 대해선 "18대 국회부터 그런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강남 3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도 이미 몇 분 계신다"고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에 야당 거물들이 나온다면 만만치 않다. '누가 나가도 이긴다'는 식으로 접근할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장관 및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격전지 출마론을 두고는 "(격전지 출마론을 제기한) 김용태 의원은 '형을 생각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며 "김 의원 뜻은 처음 출마하는 사람들이 격전지로 가야하지 않냐는 것인데 (저는) 원래 있던 지역이 있으니 (다른 곳에 출마하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당 내 잡음이 일고 있는 공천룰과 관련해선 "컷오프(예비경선)는 당헌·당규에 규정이 있고 현실적으로도 안할 수가 없다. 다만 어떻게 적용하는 지는 복잡한 문제다"라며 컷오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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