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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교무 총궐기대회와 관련, "박근혜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하더니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 폭력진압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2015.11.16/사진=뉴스1 |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평가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는 시행세칙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행 세칙의 배점과 평가 기준을 두고 최고위원들의 이견이 있어 의결하지는 못했다.
16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조은 위원장 등 평가위는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 최고위원들에게 '평가 시행세칙 제정의 건'을 보고했다.
시행세칙안은 지역구 및 비례대표 전원을 상대로 각각 의정활동을 평가를 실시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배제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지역구의 경우 △의정활동·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 10% △지역활동 10% △다면평가 10% △여론조사 35%다. 비례대표의 경우 △의정 활동 70% △다면평가 30%다.
평가위는 '의정활동 공약이행'에 관련해서 입법 성과와 성실도, 기여도, 국정감사 평가, 공약이행 평가를 '선거기여도'에는 비례대표 득표율과 기초의원 선거 결과, 기초의원 당선율(당선수)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활동'에 관해서는 조직실적, 운영실적, 민생복지 활동, '다면평가'엔 국회의원 상화평가와 당직자 평가, '여론조사'엔 인지도 층 내 지지도 후보 및 정당 지지도를 각각 포함키로 했다
하지만 평가위는 대강의 기준만 제시했을 뿐 세부적인 평가항목과 요소, 구체적인 배점 기준은 평가위원회의 의결로 결정한다고만 밝혀 최고위 논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평가위가 전권을 위임해달라고 한다. (평가위가) 최고위 의결을 받으려면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고 와야 한다"면서 "현역의원들이 평가를 받아서 경선에도 못 가는데 깜깜이 평가를 받아가지고 출마 자체가 배제되는 건데 이에 대한 시행세칙은 구체적으로 해줘야지 나름대로 수긍이 되지 않겠냐"고 반발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르면 18일 평가위의 시행세칙에 대해서 재논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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