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이어 우윤근, 유승민의 '파트너' 빈소 방문

[the300]유 의원 원내대표 재임 시절 협상 파트너 모두 찾아 위로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머리를 맞댄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5.4.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가 9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부친인 고(故) 유수호 전 의원 빈소를 찾았다. 전날 이종걸 새정치연합 현 원내대표에 이어 유 의원의 원내대표 재임 시절 협상 파트너들이 모두 빈소를 찾은 것.

지난 5월 이 원내대표에게 바통을 넘기기까지 3개월 가량 유 의원과 호흡을 맞춘 우 전 원내대표는 마침 같은 시간대에 빈소를 찾은 유 의원 후임 원유철 새누리당 현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우 전 원내대표는 원 원내대표에게 "대표끼리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좀 만나시고 싸울 일 있으면 안 보이는데서 붙으시라"고 자신의 협상 노하우(?)를 전수했다.

그러면서 우 전 원내대표는 "유 의원과는 76학번 동기여서 17대 국회 때 김정훈 의원, 권오을 전 의원과 동갑 모임을 했다. 유 의원과 원내대표로 세 달을 함께 했는데 보는 데서는 안 싸웠다"면서 유 의원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전날 저녁 빈소를 찾았던 이 원내대표는 유 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2대에 걸친 슬픔을 보니 감회가 깊다. 2대에 걸친 고통에 대해 가해자는 말이 없는 것 같다"며 뼈있는 말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유수호 전 의원, 박근혜 대통령과 유 의원의 인연을 각각 악연으로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판사 시절 박정희정권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운동권 학생을 석방시킨 것을 빌미로 판사 재임용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지난 6월 국회법 파동 당시 박 대통령이 유 의원을 두고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는 등 갈등을 빚다가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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