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회원만 1000여명…"옛 민정당계 의원이 주축"

[the300][런치리포트-'언터처블' 헌정회③] 정책연구·초청강연·회원 친목사업 위주로 운영

해당 기사는 2015-11-10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런치리포트 매거진 보기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9월 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헌정회 초청 특강에서 '선진한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 의장은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다시는 다른나라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4대국과 아시아 국가들의 존경을 받는 나라, 선한 국가, 품격높은 문화강국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국회

헌정회는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을 근거로 한다. 총 회원 수는 2793명이며 이가운데 별세한 의원을 제외한 현재 회원 수는 1360명이다. 전직 의원 1063명과 현직 의원 297명으로 구성돼있다.

헌정회는 1968년 창립된 국회의원 동우회를 전신으로 한다. 이후 1979년 사단법인으로 복지부에 등록한 뒤 1989년 '사단법인 대한민국헌정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이 제정, 공포된 것은 1991년 5월이다. 국회 법인으로 등록된 때는 1994년 10월이다.

13~16대 의원을 지낸 신경식 전 한나라당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회장은 서영희 전 유신정우회 의원, 김일윤 전 한나라당 의원, 권해옥 전 민주자유당 의원, 강인섭 전 한나라당 의원,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 이윤수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 임복진 전 민주당 의원이 맡고 있다. 

헌정회는 △정책연구와 건의 △헌정기념 사업 △사회발전정책과 사회복지문제 연구 △기관지 등 간행물 발간 △국제협력증진 사업 △회원 상호 간 친목사업 △회원 후생 및 복지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헌정회는 또 매년 정책연구개발비를 지원받으며 정책연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과는 정치·경제·교육문화·청소년국제·안보통일·과학정보통신·노동환경·지방자치·보건복지·국토교통 분과위원회로 나뉘어있다.

헌정회는 실제로 영토·통일·역사문제 특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정책논의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노동개혁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마크리퍼트 주한미대사, 박재갑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언론사 논설위원 등을 초대해 강연을 들었다. 

천여명에 가까운 회원을 두고 있지만 헌정회 의제를 주도해 나가며 활동하는 주축 의원은 제한돼있단 의견이 제기된다. 헌정회가 2013년부터 '역사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를 구성, 최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히는 등 특정 이념을 위한 활동을 해온 것이 이를 방증한단 설명이다.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헌정회가 매월 발간하는 '헌정'잡지를 보면 뉴라이트 잡지에 버금가는 내용을 싣고 있다"며 "전두환 정권 당시 구 민정당 계열 의원들이 주축이 되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국고지원을 받으면서 특정이념을 대변하는 등 사조직이나 사모임처럼 운영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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