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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역사왜곡교과서반대' 농성장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5.11.4/뉴스1 |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농성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은 2017년 대선까지 국정화 저지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새정치연합 의원 60여명은 4일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역사 교과서 저지 투쟁을 이어나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인내의 대결인 거 같다"며 "이 난국을 풀어나가기 위해서 끝까지 가겠다. 민생도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마지막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실낱같은 희망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특별 위원장인 도종환 의원은 "어제가 학생의 날인데 국정 교과서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그것을 학생의 날에 발표하게 해서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금은 이긴 것 같겠지만 이 싸움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며 "이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선 의원 대표로 나선 김성곤 의원은 "교과서 확정고시로 인해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가 시작됐다"면서 "그런데 불행한 것도 뒤집어보면 좋은 일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두 가지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첫째로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친일의 내용이 무엇이고 역사 정통성이 무엇인지 묻게 됐다"면서 "둘째로는 내년 총선, 2017년 대선에 야당에 최대 호재가 되고 여당에게는 최대 악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과 국민들은 긴 호흡을 갖고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의원도 "당장 정기국회와 내년 선거, 대선까지 일관되게 우리 국민들을 믿고, 역사를 믿고 싸워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을 향해 "여당이 이제와서 민생을 외치는데 마치 수업시작 전에 교실을 난장판 만들어놓고 종이 치니까 선생님 앞에서 모범생인냥 앉아있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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