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국정화 지지 교수 30%상당 정부와 인연"

[the300]"102명 중 28명 박근혜정부와 연결…與 대선캠프 참여 인사 8명"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 TF(태스크포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교수 10명 가운데 3명 가량은 현 정부 및 여당과 상당한 연관관계를 맺은 이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선언에 참여한 교수 가운데 정부나 정부산하기관 재직 및 새누리당 활동 경력, 교육부 정책연구 용역 수주와 각종 위원회 활동 경력 등에 해당되는 인사는 전체의 27.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에서 공무원들에게 지지선언 교수를 유치하도록 할당까지 한 사실이 정부 관계자에 의해 폭로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에 따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린 교수 총 102명 가운데 교육부 등 정부나 정부 산하기관에 재직했거나 재직 중인 교수는 11명이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선거캠프에 몸담았거나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에 재직한 경력이 있는 교수도 8명으로 조사됐다. 지지선언 교수 16명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로부터 정책연구 용역을 수주한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은 3~4개 이력에 중복해 참여하기도 했다.


유 대변인은 "(지지선언에 참여한)나모 교수는 지난 대선캠프에 참여한 뒤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으로 차관을 지냈고 곽모 교수도 대선 캠프에서 일하고 현재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김모 교수의 경우 이명박정부에서 교육부 고위공무원(1급)으로 재직하다가 퇴직한 뒤 교수로 취업했으며 또 다른 곽모 교수도 교육부 고위공무원으로 일해오다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내고 교수로 재취업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화 지지선언에 참여한 또 양모 교수와 또 다른 김모 교수는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을 지낸 바 있고, 김모 총장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까지 역임했던 3선의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 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목을 매고 있는 상황에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교수들이 상당수 지지선언에 참여한 것은 국정화를 우려하는 역사학계와 각계 지식인들의 집필 거부 및 반대 선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