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 '이변은 없었다'…與 최평호 고성군수 당선

[the300]與 "유일한 단체장 선거서 압승 쾌거", 野 "민심 더욱 헤아릴 것"

10.28 고성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최평호 후보가 28일 고성군선관위로 부터 교부 받은 당선증을 들어보이고 있다.2015.10.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경남 고성군수 재·보궐선거는 예상대로 새누리당 최평호 당선자의 압승으로 끝났다. '변화'를 앞세운 새정치연합은 뿌리깊게 자리한 보수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무소속도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고성군수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최평호 후보는 40.9%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됐다. 이번 선거가 '일야다여(一野多與)' 구도로 치러지면서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백두현 후보는 19.9%의 지지율로 무소속 이상근 후보(29.5%) 보다도 못한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경남 고성군수는 이번 재보선 가운데 유일하게 단체장을 뽑는 곳으로 관심을 끌었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비록 소규모지만 패배할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당할 수 있어 여야가 적잖이 신경을 써왔다. 국정화 대치 속 민심을 살펴볼 수도 있는 척도로 판단돼 왔다. 

때문에 이례적으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전면에 나섰었다. 김 대표는 바쁜 일정을 쪼개면서 지원 유세에 나섰었다. 만약 고성군수 선거에서 '이변'이 발생한다면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반대로 새정치연합이 패배하면서 당내에서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재선거를 앞두고 두 차례 고성을 방문했던 문 대표는 "재보선의 원인 제공을 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 후보는 '고성군 예산 폭탄'을 내걸었다.  

새누리당은 경선을 거쳐 최 당선자를 후보로 공천했다. 이군현 국회의원(통영고성)은 지난 12일 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 후보한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이번 재선거를 통해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화합과 단결로 고성 발전의 전환점이 되도록 앞장 설"이라 밝혔다.

경남도청 공보관·고성군 부군수를 지낸 공무원 출신의 새누리당 최평호 당선자는 새로운 공약 대신 전 군수가 추진하던 공약을 완성시키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재선거 이후 남은 임기가 2년 8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를 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계산에서다. 33년간의 풍부한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공약을 제시한 점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최 당선자가 백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선거상황실을 마련하고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신의진 대변인이 당직자들과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최 당선자가 백 후보를 가볍게 제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황 사무총장은 "우리는 수도권에서 압승, 다른 지역에서도 대단히 선전했고 이번 선거 중 유일한 단체장 선거인 고성군수 선거에서도 압승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새누리당이 민생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는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는 생각에 감사드리고 겸허히 이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당히 많은 분들이 교과서 문제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더라도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교과서대로 가고 민생은 민생대로 챙겨야 한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주신 것"이라고 평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날 별도의 선거상황실을 마련하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10·28 재보궐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였다. 저조한 투표율 속에도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지지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더욱 헤아려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짤막한 대변인 논평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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