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 홍익표 "국정교과서는 이카루스의 날개…이성을 좀 찾으세요"

[the300] "언론도 다 정리해서 국정방송 하나, 국정신문 하나로 하겠나"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정교과서 문제를 지적하며…

▷홍익표 의원
황교안 총리는 아까 정부건국에 대한 동일한 법 조문도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성경도 해석의 여지가 있어요. 단일한 국정교과서를 통해 국론을 모을 수 있다는 거야말로 터무니없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국정교과서가 혼란을 가져오는거죠.

이카루스의 날개 아시나요? 이카루스의 날개는 아교로 붙인 날개로 하늘높이 올랐다가 태양 가까이 갔다가 녹아서 대지에 추락해서 죽게되는 것입니다. 자만과 독선은 그 끝이 비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리스신화입니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 회의주의를 갖지 않으면 그 독선과 오만은 필연적으로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 역사에 그런 결과가 굉장히 많습니다.

국정교과서가 옳은지 검인정교과서가 옳은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다만 국제사회의 흐름이 국정교과서는 아니라는 것이죠. UN에서도 권고하고 있고. 그런 흐름으로 역행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까 총리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헌법 조문이나 법률 조문조차도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 잘 안되는 것을 어떻게 국정교과서가 사회의 혼란을 막겠습니까.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국정교과서를 배운 아이들이 대학교 가서 새로운 학문과 토론을 배우면, 그 때가서 국가관이 바뀌면 어떡하겠습니까. 그럼 대학교도 국정화하겠습니까. 대학교의 모든 교재도?

그리고 국사교과서보다 국론을 훨씬 분열시키는 언론과 방송, 어떡하시겠습니까. 다 정리해서 국정방송 하나, 국정신문 하나 나중에 그렇게까지 하시겠습니까.
총리 그러고 싶으세요? 답변해보세요.

황교안 총리
지금 검토대상은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입니다

홍익표 의원

총리, 그 아이들은 어린 학생이 아닙니다. 고등학생이에요. 우리가 창의력 인재 만들려고 하면서 주입형, 암기식 교육 확대하는게 말이 됩니까? 자 총리, 물어볼게요. 국정교과서로 배우셨는데 을사오적 누구누군지 다 아세요?

황교안 총리
자료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홍익표 의원

기억 못하시잖아요. 그럼 그 때 배우신 교과서가 친일교과서입니까? 유관순이 없으면 좌파교과서라는데 그럼 윤봉길이 없으면, 조만식 선생이 없으면, 김규식 선생이 없으면…그렇게 하나하나 들어가면 어떻게 됩니까?

황교안 총리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객관성을…

홍익표 의원
좀 이성을 찾으세요. 그리고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께서도 하루해도 국무위원이고 일년해도 국무위원입니다. 국정교과서에 함께했단 그런 오명은 남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아서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그냥 계시면 국정교과서에 모두 찬성하셨던 분들로 역사에 기록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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