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제도'와 관련, 언쟁을 벌인 뒤 생각에 잠겨 있다. 2015.10.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룰 특별기구 관련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특별기구위원장을 놓고 벌이는 힘겨루기가 2주를 넘어섰지만 갈등 초기 험악했던 당 내 분위기는 상당히 차분해졌다.
여당 공천 갈등이 '휴전 모드'에 들어간 까닭은 당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있다. 우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대치 중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내부 전투에 쏟았던 힘을 공동의 적을 향해 돌린 셈이다. '예산시즌'도 개시해 새누리당이 외부전투에 집중하는 모습은 정기국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 특별기구위원장을 둘러싼 갈등이 잦아든 것 역시 한몫 한다. 친박계가 위원장으로 밀었던 4선의 이주영 의원이 자리를 고사한데다 김재원·홍문종 의원 등 친박 인사들도 "위원장을 누가 맡아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추천한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새정치연합의 공천 갈등은 새누리당 내 긴장 지수를 한껏 낮췄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소속 의원 79명이 서명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당초 여야 동시 추진을 요구했던 오픈프라이머리를 야당 스스로 논의하는 마당에 같은 편끼리 힘 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내면 여당도 재추진하겠냐는 질문에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밀월 관계는 최 부총리의 여의도 복귀가 예상되는 12월을 기점으로 위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부총리가 친박 구심점으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12월2일) 내에 통과되면 정치권이 공천 및 총선 모드로 들어서는 환경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친박 대 비박이 실제 부딪힐 지점은 후보 공천에 있어 당원과 국민의 참여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당헌·당규상 5대5인 당원·국민 참여비율을 놓고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을 살리기 위해 국민 참여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박계는 당의 주인인 당원 비율을 더 줄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여당 공천 갈등이 '휴전 모드'에 들어간 까닭은 당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있다. 우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과 대치 중이라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내부 전투에 쏟았던 힘을 공동의 적을 향해 돌린 셈이다. '예산시즌'도 개시해 새누리당이 외부전투에 집중하는 모습은 정기국회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 특별기구위원장을 둘러싼 갈등이 잦아든 것 역시 한몫 한다. 친박계가 위원장으로 밀었던 4선의 이주영 의원이 자리를 고사한데다 김재원·홍문종 의원 등 친박 인사들도 "위원장을 누가 맡아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추천한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새정치연합의 공천 갈등은 새누리당 내 긴장 지수를 한껏 낮췄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소속 의원 79명이 서명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당초 여야 동시 추진을 요구했던 오픈프라이머리를 야당 스스로 논의하는 마당에 같은 편끼리 힘 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야당이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긍정적 결론을 내면 여당도 재추진하겠냐는 질문에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밀월 관계는 최 부총리의 여의도 복귀가 예상되는 12월을 기점으로 위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부총리가 친박 구심점으로서 목소리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12월2일) 내에 통과되면 정치권이 공천 및 총선 모드로 들어서는 환경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친박 대 비박이 실제 부딪힐 지점은 후보 공천에 있어 당원과 국민의 참여비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당헌·당규상 5대5인 당원·국민 참여비율을 놓고 김 대표를 비롯한 비박계는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을 살리기 위해 국민 참여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박계는 당의 주인인 당원 비율을 더 줄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김무성, 靑정무수석과 전격 회동…공천기구 갈등 푸나2015.10.13 09:06
- 전략공천 당청갈등·TPP타결 여파…朴대통령 지지율 1.5%↓, 46.8%2015.10.12 09:00
- '모든 지역구 경선' 54% vs '일부 전략공천 필요' 28%-한국갤럽2015.10.09 10:52
베스트클릭
- 1연금개혁 두고 격론..."기금 고갈 안돼" vs "미래세대 부담 줄여야"
- 2'175석' 민주당,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요구…원구성 난항 예고
- 3[기자수첩]"정치학 전공인데 투표 안 했다"는 30대, 왜?
- 4[속보] '이란-이스라엘' 확전 위기…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 5외교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대책반 가동…"국민 500여명 피해 無"
- 6"제1 적대국" "주적" 북한 말폭탄…'중동 위기' 남의 일 아닌 이유
- 7'태풍이 된 남자' 조국 현상의 3가지 이유
- 8"군대 가기 싫어" 여친도 도왔다…적발된 169명 수법 보니
- 9'대북 강경파' 美 유엔대사 방한...외교·국방장관 만나 대북제재 논의
- 10"군대 가기 싫어"…없던 '뇌전증·우울증' 등 만든 159명의 최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