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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농어촌 지역구 의원을 대표하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당 지도부는 책임을 미루지 말고, 농어촌과 지방의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여 즉각 협상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등 '농어촌 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과 지방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양당 지도부와 정개특위가 하루 속히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구획정위가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안 제출 법정시한을 넘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대해 "깊은 고민과 고충을 이해한다"며 "그간 농어촌과 지방 의석수 유지를 위해 많은 논의를 했음에도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은 현행 지역구 246석 기준으로는 우리의 요구를 담아 낼 수 없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구획정위가 획정안 제출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책임은 선거구 획정 원칙과 기준을 제시해 주지 못한 양당 지도부를 비롯한 정치권에 있다"며 "양당 지도부와 정치권은 이 모든 사태를 방관한 채 협상에 나서지 않았으며, 진전된 결론도 내놓지 못했고 선거구 획정 논의를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양당 지도부에 △농어촌과 지방 지역대표성 확보를 위해 여야 지도부가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협상에 나설 것 △'농어촌 지방 특별선거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농어촌과 지방의 선거구 수는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며 "선거구 수 보장 없는 획정 논의는 결국 농어촌 지방 죽이기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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