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여가부 장관 "총선 출마, 예 아니오 답변 어려워"

[the300][2015국감]박혜자 의원 "업무 연속성 문제 우려…입장 조속히 밝혀야"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5.10.12 11:32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뉴스1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예 아니오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각료들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최근 여가부의 경우 장관 포함 산하기관 장들까지 총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가"라고 질의했다.

김 장관이 "지금 전 이 자리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출석했다. 장관의 직무를 소홀함 없이 하겠다"고 말을 아끼자, 박 의원은 "예인지 아닌지 답하시면 된다"고 연거푸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예 아니오로 답변드리긴 곤란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질의를 받은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과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도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부인은 안 하고 계시다. 이 분들이 다 총선에 출마한다면 5개 산하기관의 절반이 교체되는 셈인데 여가부 업무의 연속성에 문제가 될 것 같다"며 "입장을 하루빨리 밝혀 여가부의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의 개인적 일정을 내려놓고 국가경제와 개혁을 위해 매진해줄 것을 강조했지만 김 장관은 7월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선거일 90일 전까지 공무원 등의 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총선 출마를 원하는 각료들은 내년 1월14일까지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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