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 이주영 부상

[the300]강창희 등 당내 중진 인선…여론조사+경선 '50대50' 두고 힘겨루기도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5.10.08 21:40

새누리당 20대 총선 공천 제도를 결정할 특별기구의 위원장으로 4선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측이 다른 인사 인선을 주장했으나 뚜렷한 대안이 없어 이주영 의원 측으로 무게추가 이운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공천 특별기구 구성 권한을 위임받은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3인이 당내 중신 의원으로 위원장을 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6선인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과 이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강 의원은 건강을 이유로 고사했다는 이야기가 나와 이 의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두 의원이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어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강창희 의원의 경우 비박(비 박근혜)계가, 이 의원은 친박계가 미는 등 계파 간 온도차가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김무성 대표 측에서 이 의원의 위원장 인선을 강하게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선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공천 특별기구 위원장으로 이 의원이 사실상 결정됐고 현행 당헌당규 대로 공천 경선 참여비율을 '일반국민 5:당원 5'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김 대표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오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러한 약속(일부 보도)을 한 일이 없다"며 "그런 말을 흘리고 있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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