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만난 日 공명당 "혐한시위반대법 처리에 노력"

[the300]정 의장, 헤이트스피치 우려 전달…야마구치, 朴대통령·김무성 대표도 만나

정의화 국회의장(오른쪽), 야마구치 나츠오 공명당 대표/국회대변인실 제공
정의화 국회의장과 야마구치 나츠오 일본 공명당 대표가 8일 서울에서 만나 일본의 혐한감정 고조 대응, 한중일 공통 역사교과서 추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공명당은 일본 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다.

국회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병석·심윤조·신의진·문정림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야마구치 대표, 공명당 내 혐한문제 책임자로 있는 토오야마 기요히코 의원 등을 만났다.

정 의장은 "현재 500만에 가까운 양국 국민들의 상대국을 방문하고 있는데 일부에서 혐한감정이 고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특히 헤이트스피치(Hate Speech)와 같이 과격하고 파괴적인 경우에는 일본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이트스피치란 "한국인을 죽이라"는 등 특정 민족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뜻한다. 

토오야마 의원은 이에 "현재 국회에 심의중인 인종차별기본법 내용에 헤이트 스피치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일부 법안 내 이견이 있으나 혐한시위 반대는 여야 모두 동의하는 만큼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아베 총리 담화가 주변국을 많이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작성되기까지 야마구치 대표님과 공명당에서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일문제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동북아시아 평화에 도움이 되는 길임을 전달해 달라"고 당부하고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가 점차 줄어드는 등 아베정부의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현재 양국 외무성 국장이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 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잘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 오오시마 중의원 의장의 한국방문 등 활발한 일한 의회교류를 통해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오후 국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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