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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 내 전략공천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먼저 선긋기에 나섰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청와대발 물갈이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여전히 거둬지지 않고 있다. '국회법 파동' 때 청와대와 대립했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도 7일 3개월만에 공개 정치행보를 갖고 대구경북(TK)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당한 현역의원 교체 가능성에 대해 적극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시내 한 음식점에서 대구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TK 물갈이설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으로 지난 7월 원내대표에서 중도하차 한 뒤 국회 상임위 활동 외에는 공개적인 행보를 피해왔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 당시 자신과 행보를 같이한 대구지역 초선 의원들의 공천탈락 가능성에 대해 "저하고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압력이나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초선들은 자질이나 살아온 길, 의정활동 등에서 훌륭하다고 본다"면서 "이분들이 재선되는 것이 대구에 도움이 되지, 또 다시 초선들을 양산해서는 대구가 발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K 지역이 물갈이설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TK만 우선공천(전략공천)이 거론되는 자체가 대구 국회의원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며 한심한 일이다"며 "우선공천에 왜 특정지역을 결부시키느냐"고 반감을 드러냈다.
유 원내대표가 3개월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당내 공천룰 협상이 '우선추천지역' 등으로 좁혀지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의 TK(대구경북) 지역 출마설 차단에 나섰지만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 불가'에서 '우선추천지역 가능'으로 돌아서는 등 전략공천 우려가 오히려 더 커졌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새누리당 안팎에서도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을 내세워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전직 청와대 참모들의 경우 벌써부터 이 같은 뒷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물러난 민경욱 전 대변인이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인천 연수구에서는 '박 대통령이 민 전 대변인을 연수구 선거에 보냈다'는 이야기가 돌아 출마 예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지역은 황우여 교육부총리 지역구다.
박 대통령이 현직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출마를 막았다고는 하지만 A 수석비서관은 일찌감치 부산 출마를 타진하면서 주말마다 부산을 찾고 있다. 이 수석비서관은 김 대표를 비롯, 당내 부산 지역 의원들과 자주 접촉하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다른 수석비서관은 TK 지역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비서관은 "TK나 서울 강남 지역 의원들은 그야말로 금숟가락을 물고 배지를 단 것 아니냐"면서 물갈이가 생각보다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김무성 대표 측에서는 '청와대 물갈이설'이 이 같이 총선 출마 의사를 지닌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 뜻과 달리 여론을 몰고가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천룰을 두고 청와대와 전면전으로 가기보다는 현재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우선추천지역을 활용해 청와대 지분을 인정한다는 신호를 주고 타협점을 모색해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 측과 청와대 측 모두 가까운 한 새누리당 의원은 "여론조사가 됐든 오픈프라이머리가 됐든 당협위원장 모집이 안되거나 확연히 승부가 불리한 지역에는 전략공천을 갈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에서 원하는 자리는 이 때 묻어서 가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더구나 청와대 참모가 출마한다면 당 지도부나 영향력있는 사람이 그쪽에 유리한 행동을 취해주면 TK 지역같은 경우 사람들이 모르겠나"면서 "룰 따로, 공천 따로다. 그 과정에서 충분히 청와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 시내 한 음식점에서 대구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TK 물갈이설 등 정치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으로 지난 7월 원내대표에서 중도하차 한 뒤 국회 상임위 활동 외에는 공개적인 행보를 피해왔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 당시 자신과 행보를 같이한 대구지역 초선 의원들의 공천탈락 가능성에 대해 "저하고 뜻을 같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압력이나 차별을 받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초선들은 자질이나 살아온 길, 의정활동 등에서 훌륭하다고 본다"면서 "이분들이 재선되는 것이 대구에 도움이 되지, 또 다시 초선들을 양산해서는 대구가 발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K 지역이 물갈이설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TK만 우선공천(전략공천)이 거론되는 자체가 대구 국회의원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며 한심한 일이다"며 "우선공천에 왜 특정지역을 결부시키느냐"고 반감을 드러냈다.
유 원내대표가 3개월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것은 당내 공천룰 협상이 '우선추천지역' 등으로 좁혀지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의 TK(대구경북) 지역 출마설 차단에 나섰지만 김무성 대표가 '전략공천 불가'에서 '우선추천지역 가능'으로 돌아서는 등 전략공천 우려가 오히려 더 커졌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새누리당 안팎에서도 이른바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을 내세워 내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이란 우려가 여전하다.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전직 청와대 참모들의 경우 벌써부터 이 같은 뒷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6일 물러난 민경욱 전 대변인이 출마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인천 연수구에서는 '박 대통령이 민 전 대변인을 연수구 선거에 보냈다'는 이야기가 돌아 출마 예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지역은 황우여 교육부총리 지역구다.
박 대통령이 현직 청와대 참모들의 총선 출마를 막았다고는 하지만 A 수석비서관은 일찌감치 부산 출마를 타진하면서 주말마다 부산을 찾고 있다. 이 수석비서관은 김 대표를 비롯, 당내 부산 지역 의원들과 자주 접촉하며 출마 의사를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다른 수석비서관은 TK 지역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비서관은 "TK나 서울 강남 지역 의원들은 그야말로 금숟가락을 물고 배지를 단 것 아니냐"면서 물갈이가 생각보다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김무성 대표 측에서는 '청와대 물갈이설'이 이 같이 총선 출마 의사를 지닌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 뜻과 달리 여론을 몰고가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천룰을 두고 청와대와 전면전으로 가기보다는 현재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우선추천지역을 활용해 청와대 지분을 인정한다는 신호를 주고 타협점을 모색해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 측과 청와대 측 모두 가까운 한 새누리당 의원은 "여론조사가 됐든 오픈프라이머리가 됐든 당협위원장 모집이 안되거나 확연히 승부가 불리한 지역에는 전략공천을 갈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에서 원하는 자리는 이 때 묻어서 가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더구나 청와대 참모가 출마한다면 당 지도부나 영향력있는 사람이 그쪽에 유리한 행동을 취해주면 TK 지역같은 경우 사람들이 모르겠나"면서 "룰 따로, 공천 따로다. 그 과정에서 충분히 청와대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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