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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뉴스1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원병 회장님께서 신고한 소득이 7억 1800만원이다"인데 "비상임직이 이렇게 많이 받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가능한 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최원병 회장은 농협중앙회에서 지난해 3억 6900만원, 농민신문사에서 3억 49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농협중앙회 부채가 108조에 일반회계상 부채만도 14조에 이르고 있는 빚더미 회사인데 회장을 상임이라고 가정하면 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 임기동안 연봉을 전액 반납하고 농민을 위해 무한 봉사하겠단 약속이나 다짐은 못하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원병 회장은 "답변이 곤란하지만 공기업이 아닌 전체 금융취급 기관하고 비교했을 때 많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의원은 "국민이나 농민 정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연봉규모"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휘·감독을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유성엽 의원도 "여러 지표나 통계에서 보면 농가소득은 지속적으로 정체되고 부채는 늘어나는 상황인데 금융분야 중심이라고 하지만 농협중앙회 소속 직원들은 해마다 수백억대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농협중앙회가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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