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산주의자' 고영주, 답변태도 논란…野 미방위 국감장 퇴장

[the300][2015 국감]고영주 "국민 대다수는 제가 건전한 상식 갖고 있다고 생각 할 것"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5.10.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정이 변경된 건 없는데 답변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국감장이 뜨거워지고,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 하면 법정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회진흥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신임 방문진 이사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으며 야당 미방위원들이 국감 시작 한시간 만에 전원 국감장을 퇴장했다.


우상호 미방위 야당 간사는 "여러 차례 고 이사장의 답변태도를 지적했는데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야당 위원들은 퇴장하겠다"고 말하고 국감장을 떠났다.


이날 국감은 고 이사장이 과거 방문진 감사 시절 "문재인 후보(당시 대선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고 이사장은 방문진 감사를 맡았던 2013년 1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하례회에서 과거 '부림사건'을 언급하며 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고 이사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고 이사장은 국감에서의 증언이 향후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이날 야당 미방위원들의 '퇴장'은 고 이사장이 한명숙 전 새정치연합 대표의 최근 판결과 이에 따른 문 대표의 발언 등을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은 고 이사장이 법원이 일부 좌경화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고 이사장은 한 전 대표 사례 등을 들어 해명했다.


고 이사장은 "제가 알기로 문 대표와 한 전 의원님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비판한 것으로 아는데 (본인이) 법원이 일부 좌경화됐다고 문제제기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해당 답변을 들은 우상호 야당 간사는 "더이상 정상적인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퇴장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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