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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접견을 기다리며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 뉴스1 |
새누리당의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오픈프라이머리 난항…'플랜B' 합의도 쉽지 않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정당정치의 진화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 (오픈프라이머리 동시시행과 관련한) 마지막 협상을 해보고 도저히 (협상이) 안되겠다고 판단되면 당의 공식 기구를 만들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부터 공약으로 내건 김 대표의 대표 개혁정책이다. 그간 김 대표는 "현재 최대 정치개혁은 공천권을 소수 권력자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는 당론'이고 이를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을 중심으로 '오픈프라이머리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홍문종·윤상현·이정현 의원 등이 이미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김 대표에게 대안을 요구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감사 후 의원총회를 열어 (공천문제를)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프라이머리가 불발되면 그 대안으로 '여론조사'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는 "여론조사로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일부 전략공천 필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을 중심으로 '오픈프라이머리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홍문종·윤상현·이정현 의원 등이 이미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며 김 대표에게 대안을 요구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감사 후 의원총회를 열어 (공천문제를)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프라이머리가 불발되면 그 대안으로 '여론조사'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친박계에서는 "여론조사로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일부 전략공천 필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비박계 여당 인사는 "기존의 공천배분 관행이 이어지면 계파간 공천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이를 조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정치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며 "김 대표로서는 최대한 오픈프라이머리 관철 입장을 유지해 청와대와 친박계의 공천 입김을 최소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중도개혁' 자체후보 물색…'흠집내기' 이어질 가능성도
내년 총선 공천 및 선거를 무사히 마무리 한다 해도 김 대표 앞에는 가시밭길이 예정돼있다. 이미 당내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1위인 김 대표의 대권행보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 "지금 여권의 대선 주자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별로 없다"며 "친박 의원들 중에 차기 대선에 도전할 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의미확대를 경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은 아직 대선이 2년 이상 남은만큼 친박계 내에서 자체적인 후보를 옹립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공천 방식 등과 관련한 친박계의 공세가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비박계 안에서도 중도개혁 성향의 일부 의원들은 김 대표와 상당 부분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 남경필·원희룡·오세훈 등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속한 '쇄신파 연대' 역시 자체적인 대권 경선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이 모임에는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정태근 전 의원 등 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정두언 의원은 최근 출입기자들에게 추석선물로 책을 돌리면서 동봉한 편지를 통해 "사람들이 차기 주자에 대해 말하면서 여당 내 유력자들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어안이 벙벙하다"며 "여당 내에서 주류가 권력을 잡은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친박 진영이 향후 내세울 대권주자는 물론 김 대표 모두 차기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두언 의원은 최근 출입기자들에게 추석선물로 책을 돌리면서 동봉한 편지를 통해 "사람들이 차기 주자에 대해 말하면서 여당 내 유력자들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어안이 벙벙하다"며 "여당 내에서 주류가 권력을 잡은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친박 진영이 향후 내세울 대권주자는 물론 김 대표 모두 차기 대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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