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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스1 |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롯데·신라면세점 리베이트와 관련 문건에 따르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지급한 리베이트 규모는 5175억원, 지난 4년간 모두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중견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대기업 면세점 리베이트의 6% 수준인 307억원을 지급했다. 이 수치도 신라면세점이 주주인 동화면세점 리베이트가 306억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 중소·중견 면세점 리베이트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윤 의원 측의 설명이다.
대기업 면세점들은 여행사와 여행 가이드에게도 상당한 리베이트를 지급해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모두 77일간 월드타워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여행사 5곳을 선정해 1등 1억원, 2등 5000만원, 3등 3000만원, 4등 2000만원, 5등 1000만원 등 리베이트를 지급했다. 여행가이드가 월 매출 20만달러를 달성하면 1000만원, 15만달러는 800만원, 13만달러는 500만원, 10만달러는 420만원 선으로 금액을 책정했다.
신라면세점도 마찬가지였다. 신라면세점은 월 매출을 25만 달러, 15만 달러, 10만 달러 등 7개로 분류했다. 이를 기준으로 차등적 리베이트가 지급된다. 월 25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 리베이트는 1000만원을 주는 식이다.
윤 의원은 "재벌 면세점 두 곳이 무리한 경쟁으로 리베이트를 과하게 지급하고 있으니 중소·중견면세점 장사가 될 리가 없다"며 "상생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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