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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김상곤 위원장(오른쪽 세번째)과 위원들. 2015.9.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위원회가 마지막 혁신안 발표를 남겨두고 있다. 당 세대교체 등 인적쇄신 과제를 제시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17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혁신위는 오는 23일 일부 당규 개정안이 담긴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24일 당규 개정을 위한 당무위원회가 소집된 이후 혁신위는 활동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채웅 혁신위 대변인은 "마지막 혁신안 발표는 당초 24일 예정이었는데 하루 당겨지게 됐다"며 "정치적 일정에 따라 또 날짜에 조정이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27일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선임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활동을 종료하게 되는 셈이다. 지금까지 혁신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 컷오프, 100% 국민경선,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 폐지와 같은 민감한 의제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각 두 차례씩의 당무위(7월13일, 8월20일)와 중앙위(7월20일, 9월16일)에서 혁신안은 모두 통과됐다.
이제 시선은 마지막 혁신안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23일 발표될 혁신안의 주제는 '제도를 넘는 혁신'으로 인적쇄신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안의 강도에 따라 당내 중진에게는 공천 혁신안 만큼 민감한 안건이 될 수 있다.
혁신위원들의 최근 발언에도 인적쇄신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지난 10일 최인호 혁신위원은 6선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용퇴를 요구했다. 그는 "위기의 근원인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시킬 계기를 만들기 위해 친노의 제일 큰 어른인 이 전 총리께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선언을 해달라"고 밝혔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의 경우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혁신안과 재신임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대표는 당 분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혁신안이 실천되면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을 포함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혁신위는 말을 아끼고 있다. 공천 개혁 등 그동안 발표해온 혁신안에 대한 당내 여론이 마냥 호의적이진 않을 뿐더러, 통합을 내세운 혁신위가 일부 인사들의 거취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인적쇄신의 방향을 직설적으로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줄곧 "인위적인 방식의 인적쇄신은 없다"고 강조해왔다.
혁신위 관계자는 "혁신안에서 당규로 넣어야 할 안건들 중에 빼놓은 것들이 있어서 추가적인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며 "공천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고, 보여줄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웅 대변인은 "당과 국민들에게 보내는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까지 얘기를 할 것인지 그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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