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내부고발자 오히려 징계…사업소 강제이동

[the300][2015 국감]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현수 기자 | 입력 : 2015.09.17 15:05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뉴시스

한국남동발전이 금품수수 간부를 신고한 내부고발자를 징계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전순옥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 남동발전은 내부신고자 시스템을 도입한 후 실제 비리를 제보한 직원을 징계조치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남동발전 직원 A씨는 사내 내부비리를 감사실에 제보했다는 이유로 견책 징계하고 본사에서 500km 떨어진 사업소로 강제 이동시켰다.

전 의원은 "징계해서 멀리 좌천시킨 것은 본보기를 보여 절대 내부고발을 하지 못하도록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라며 "내부고발을 하라는 홍보는 회사에서 왜 계속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동발전은 부패방지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제보 덕분에 금품수수 간부가 적발됐고 예산도 절감됐으니 오히려 포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이에 "해당 직원은 본인이 스스로 주변에 알려 노출된 것"이라며 "내부고발자는 철저히 보호되고 있으며, 내부신고자라서 징계를 준 것이 아니고 조사과정에서 제보자도 비리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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