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산양 서식지' 논란…문화재청 "실태조사 하겠다"

[the300][2015국감]유은혜 의원 "설악산 케이블카, 천연기념물 제도 취지 어긋나"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16명이 15일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암각화 보존사업에 대한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설명을 들었다./사진=뉴스1제공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 지역이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동물인 '산양'의 서식지라는 주장과 관련, 문화재청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양 서식과 관련해서 정부와 민간에서 분석한 내용이 다르다. 산양 서식과 관련해 문화재청이 실태조사를 할 것이냐"는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하겠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정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시범사업 승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환경부가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 지역이 산양의 서식지라는 사실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입수한 환경부가 국립공원관리공단산하 종복원기술원에 의뢰해 작성한 '2011년 연구실적 보고서:산양'에 따르면 백운동, 오색지역(독주골) 등 5곳을 대상으로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년간 무인센서카메라와 생태학적(분변)조사를 통해 산양서식개체수를 파악한 결과, 5개 지역 모두 '산양의 주 서식 지역'으로 지정됐다.

반면 환경부는 보고서의 오색지역은 '독주골'에 제한된 것이고, 설악산케이블카 건설지역은 이 지역을 피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설악산은 천연기념물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게 천연기념물 제도 취지에 부합하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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